복지부, '그냥드림' 사업 MOU 체결…취약계층 생계 지원 강화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3:0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달부터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를 시행한다.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표지석.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그냥드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냥드림은 해당 사업장 방문 시 1인당 3~5개의 먹거리· 생필품을 지원하며, 반복적 방문 등 위기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로 연계해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냥드림을 내달부터 민·관 협업 사업으로 전국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체결됐다. 코로나19 시기 서울 영등포구 0원마켓,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대구 키다리나눔점빵 등 지자체에서 실시했던 먹거리 지원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먹거리 제공-위기가구 발굴-지역사회 지원’으로 이어지는 복지안전망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사업 총괄 및 제도 개선을 담당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운용 및 사업 모니터링,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사업수행기관 연계망 구축 및 홍보를 맡는다. 신한금융은그룹은 2027년까지 3년간 총 45억원의 재원을 지원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신청서류 부담이나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부담 없이 먹거리를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위기가구 지원사업으로 연계해 지속 지원되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본적 생계 지원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 안전망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발굴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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