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이철수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과 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 총장(왼쪽부터 세 번째)이 20일 ‘피지컬AI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분석을 넘어 로봇·센서·기계 등 물리적 장비를 스스로 판단해 직접 작동·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기계팔을 움직이고, 공정을 조정하고,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즉시 대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제조·물류·자동차 등 물리 환경 기반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제조 강점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확산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 3대 강국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폴리텍대학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과 카이스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산업 현장으로의 기술 이전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내용은 정부의 ‘모두의 AI’, ‘X-AI 융합 인재 양성’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양 기관은 △인적 교류 및 공동 연구 △피지컬AI 우수 인재 교육 △인력·시설·장비 기반 창업 플랫폼 구축 △제조 피지컬AI 정책연구 등을 함께 추진한다.
폴리텍대학은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로봇·센서 융합 분야 실무교육을 고도화하고, 학생들의 산업 현장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무협약과 연계해 이날 양 대학은 코엑스 아셈볼룸에서는 ‘2025 피지컬AI 글로벌 포럼’의 인재 양성 세션도 개최했다. 장영재 KAIST 교수는 ‘AI 전환기, 융합인재 확보 방안’을 발표했고, 이어 이혜정 폴리텍 교수는 ‘X-AI 기반 기술인재 양성 전략’을 소개했다. 이후 ‘피지컬AI 패러다임에서 폴리텍대학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장형 피지컬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가 폴리텍의 손을 잡은 것”이라며 “카이스트의 지식과 폴리텍의 현장기술을 결합해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인공지능은 물리세계와 결합하며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연구 기반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