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첫날' 학교 비정규직 6921명 거리로…1089개교 급식파행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후 04:55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도로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차 총파업 대회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릴레이 총파업 첫날인 20일 1089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학교는 327개교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참여 상황과 급식·돌봄 중단 학교 현황을 공개했다.

첫날인 이날에는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등 5개 교육청 교육공무직원이 파업에 나섰다. 참여 인원은 6921명이다. 이는 5개 교육청 공무직원 수(5만3598명)의 12.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급식 중단 학교는 1089개교다. 5개 교육청 관내 전체 급식 대상교(3298개교)의 33.0% 수준이다.

이들 학교 중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진행한 학교 1055개교다. 구체적으로는 △빵·우유 등 지급(961개교) △도시락 지참(10개교) △도시락 구매 등 기타(84개교) 등이다. 급식 제공 없이 단축수업 진행 등 학사일정 조정을 택한 학교는 34개교다.

돌봄교실이 중단된 학교는 총 327개교다. 이는 전체 돌봄교실(4307개교)의 7.6%에 해당한다.

초등돌봄교실이 멈춘 학교는 25개교로, 초등돌봄교실 운영학교 수(1480개교)의 1.6% 수준이다. 초등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했지만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이 있는 학교 수는 132개교다. 유치원 돌봄이 미운영된 곳은 20개원(1.9%)이며 특수학교의 재량휴업 등은 없었다.

이번 릴레이 총파업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간 2025년 집단입금교섭 결렬로 비롯됐다. 연대회의가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 보장 및 근속임금 차별 해소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5년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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