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 모 씨가 20일 충주휴게소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일 경찰과 공조 끝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 모 씨 신병을 확보하고 대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했다가 이날 오후 4시 9분쯤 충주시 소재 휴게소 부근에서 체포돼 오후 7시 47분쯤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씨는 '압수수색 도중 왜 도주했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냐', '김 여사와 어떤 관계냐', '도주 조력자가 있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그는 수갑을 찬 채 경찰에 붙들려 특검 사무실로 연행됐다.
앞서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수사 중인 피의자 이 씨가 도주한 점을 고려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지명수배에 나섰다. 검거를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공조 수사도 요청했다.
50대 남성인 이 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주가조작 1차 시기 주포로 알려진 인물로,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김 여사에게 처음 소개한 인물로 특정하고, 이 씨와 김 여사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하는 등 유력한 공범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김 여사와 관계, 압수수색 도중 도주한 경위 등 전반에 관해 추궁하고 다음날(21일)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