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내 컴퓨터를 교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정기 교체 주기에 따라 교체됐다"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는 20일 입장을 통해 "서부지법 사건은 1월에 발생한 사안으로, 만약 이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6개월 뒤인 7월까지 미루어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전 목사 측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지난 7월 중순, 사랑제일교회 사무실 내부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제기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이 사안을 수사 대비와 연관시키는 해석은 시간 순서와 사실관계 어느 면에서도 성립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수사 정보를 유출한 당사자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음날(21일)에는 전 목사에 대한 경찰의 2차 조사가 예정됐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청사로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지난 1월 1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와 금전 지원 등의 방식으로 최측근과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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