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대 내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가 대학 측에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를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은 2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홍림 총장은 더 이상 학문의 다양성이라는 핑계 뒤에 숨지 말고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던 바로 그때, 서울대 당국은 사범대 교육종합연구원 산하에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를 설립했다"며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는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는 유대인의 교육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으나 이 센터는 일반적인 연구기관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종합연구원 산하의 다른 연구소들은 과학교육연구소·수학교육센터와 같이 특정한 교육 분야를 연구하고 있거나, 다문화교육연구소와 같이 보편적 가치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오직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만이 특정한 국가의 교육 제도를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는 그 운영 재원을 '더펠로우십코리아'로부터 받은 기부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이 단체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시온주의 단체 IFCJ의 한국지부"라며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그 설립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대사관이 교외 참여기관으로서 센터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가 국립대이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서울대가 식민점령 국가인 이스라엘을 미화하고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에 복무하는 것은 서울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일 뿐 아니라, 식민 지배에 항거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