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왼쪽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 손훈모 변호사. 아래 왼쪽부터 서동욱 전남도의원, 허석 전 순천시장,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2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순천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69.9%는 민주당을 선택해 1위였고 다음으로 국민의힘 5.7%, 조국혁신당 4.8%, 진보당 4.6%, 개혁신당 2.7% 등의 결과가 나왔다.
또 다자대결 구도에서 시장 후보로 지지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21.7%의 응답자는 노관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오하근 17.2%의 지지율, 손훈모(민주당·변호사) 15.8%, 허석(민주당·전 순천시장)11.2%, 서동욱(민주당·전남도의원) 11%, 이성수(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7.1%, 천하람(개혁신당 국회의원)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22.3%가 선택한 오하근 전 후보가 1위였고 다음으로 손훈모 변호사 17.6%, 서동욱 도의원 14.3%, 허석 전 시장 13.7% 등으로 집계됐다. 노관규 시장의 시정 평가는 46.8%가 잘한다고 답했고 43.8%는 잘못한다고 표명했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순천시민 501명으로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7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 4%, 진보당 3%,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1% 등으로 나왔다.
누가 시장이 되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27%가 노관규 시장을 선택해 1위였고 다음으로 오하근 전 시장 후보 16%, 허석 전 시장 9%, 이성수 위원장과 손훈모 변호사 각 8%, 서동욱 의원 4% 등으로 집계됐다. 노관규 시장 직무 수행 평가는 54%가 잘했다고 답했고 36%는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노 시장 출마·민주당 원팀 ‘관전포인트’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노 시장이 출마 시 지지율이 가장 높아질 수 있지만 실제 선거는 무소속인 노 시장과 민주당 후보의 1대 1 양자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어 지지율 변화를 예단할 수 없다. 민주당 후보가 공천 이후 원팀을 구성하면 당 지지세를 기반으로 표밭을 다지기에 유리한 상황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노 시장이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순천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노 시장의 출마와 민주당 출마자들의 원팀 구성 여부가 부각된다.
지난 2022년 순천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6만9855표(55.7%)를 얻어 5만2478표(41.9%)에 그친 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노 후보는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순천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노 시장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면 현직 프리미엄과 오랜 정치 경력 등으로 표심을 모으기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현재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높아 민주당 후보의 지지세가 올라가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정치적 상황을 보면서 판세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KBC광주방송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했고 응답률은 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KBS광주방송총국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했고 응답률은 19.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