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녀온 기후장관 "에너지-산업구조 성공적 전환시킬 것"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1일, 오전 11:53

(김성환 장관 페이스북) © 뉴스1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브라질 벨렝에서 진행 중인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중 주요행사를 마친 뒤 귀국해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나라를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한 기후부가 (실현)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1일 COP30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현장에서 그는 3박 6일 동안 총 18개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의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 면담에서는 한국이 감당해야 할 기후 대응 역할에 대한 기대가 확인했다. 행사장에서 열린 K-POP 기후행동 프로그램에서도 각국 젊은층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전한 김 장관은 "한국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욱 선명하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기후위기 속에서 전환 국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누구나 에너지 생산·소비의 이익을 공유하고, 산업구조를 탈탄소 방향으로 재정비해 미래세대의 삶을 지키는 국가 모델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가 한국처럼 살고 싶게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COP30 고위급회의에서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했다.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50년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탈탄소 녹색 전환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정부는 2035 NDC를 연말까지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했다.한국의 석탄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은 세계 7위 수준인데, 정부는 이번에 PPCA를 가입하면서 온실가스 저감 장치가 없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새로 짓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중 40기는 예정대로 2040년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남은 20여기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거쳐 경제적·환경적 타당성을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K-POP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캠페인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 토론에도 참석했다. 그는 "문화는 인류의 삶과 함께해왔다"며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후재앙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인류가 함께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