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중학교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 News1 박지현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릴레이 총파업 둘째 날인 21일 호남권과 제주 지역 국공립 학교 822곳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학교는 367개교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참여 상황과 급식·돌봄 중단 학교 현황을 공개했다.
둘째 날인 이날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참여 인원은 4487명이다. 이는 4개 교육청 교육공무직원 2만 3738명 중 18.9%에 해당한다.
급식 중단학교는 822개학교로 전체 급식 대상교(2050개교)의 40.1% 수준이다.
이들 학교는 △빵·우유 등 지급(749개교) △도시락 지참(1개교) △도시락 구매 등 기타(30개교) 등을 통해 급식을 대체했다. 급식 제공 없이 단축수업 진행 등 학사일정 조정을 택한 학교는 42개교다.
초등돌봄교실이 멈춘 학교는 92개교로, 초등돌봄교실 운영학교 수(1092개교)의 8.4% 수준이다. 초등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했지만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이 있는 학교 수는 238개교였다. 유치원 돌봄이 미운영된 곳은 1개원이며 특수학교의 재량휴업 등은 없었다.
전날 파업을 실시한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지역에서는 교육공무직 5만3598명 중 6921명(12.9%)이 참가했다. 이에 이 지역 급식을 실시하는 유·초·중·고 3298곳 중 1089곳(33%)이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파업으로 초등 돌봄교실 327곳도 문을 닫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측은 이어 오는 다음 달 4일 경기·대전·충남에서, 5일 영남권에서 파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교육당국에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 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다음주 중 추가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5년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