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북·전남·제주 학교 비정규직 파업…급식 차질 학교 822곳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5:1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두 번째 릴레이 파업을 단행한 21일 파업 대상 지역 학교 10곳 중 4곳은 급식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차 총파업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북,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2만3738명 중 18.9%에 해당하는 4487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파업 참여 인원이 17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339명 △광주 989명 △제주 3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급식 대상 학교는 2050곳이다. 이 중 급식이 되지 않은 학교는 40.1%인 822곳으로 집계됐다. 급식을 운영하지 않은 822곳 중 749곳에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나왔다.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곳은 34곳이었다.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092개 학교 중 파업참여자가 있는 학교는 238곳이다. 이중 실제로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학교는 8.4%인 92곳이다. 돌봄교실은 전체 1970교실 가운데 18.6%인 367교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학비연대는 임금·수당 인상과 복리후생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지역별 릴레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등 5개 지역에서 첫 번째 파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27일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 교섭 때도 진전이 없을 경우 학비연대는 내달 4일 경기·대전·충남, 같은 달 5일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등 지역에서 세 번째, 네 번째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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