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화위는 형제복지원 사건, 해외입양 인권침해 사건, 선감학원 사건 등 20,928건의 사건 중 18,817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중 진실규명 결정은 11,913건, 불능·각하·취하·이송 사건 6,904건, 조사기간 만료에 따른 조사 중지 사건은 2,111건이었다. 2025.11.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은 전북 김제시 일원에서 한국전쟁기 적대세력에 희생된 기독교인 희생 현장과 순교기념관 등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2기 진실화해위의 마지막 현장 방문 일정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북 김제시 만경읍에 위치한 만경교회 순교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독교계 인사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순교기념관을 둘러봤다.
김제 만경교회 희생 사건은 인민군 후퇴기인 1950년 9월 27일 현재 만경파출소가 자리한 만경분주소 우물 2곳과 전주형무소 등에서 교인 15명이 적대세력에 희생된 사건이다.
희생자들은 당시 만경교회 교인을 주축으로 하는 반공혁명단 및 그 가족과 교인이라는 이유로 전주형무소로 끌려갔다가 집단 희생됐다. 만경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은 반공혁명단원과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만경분주소에 갇혔다가 인민군 후퇴기 인민군 등에게 구타당하고 우물 2곳에서 매장당했다.
진실화해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3회에 걸쳐 만경교회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후 김제 죽산면의 대창교회 역사기념관에서 대창교회 희생자들도 추모했다. 대창교회 희생자들은 일부 교인의 우익 활동, 또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적대 세력에게 희생됐다.
2024년 진실화해위는 대창교회 희생자 총 4명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2기 위원회 임기 동안 직접 현장을 찾아 유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며 여전히 진실규명과 화해의 과제가 많이 남아 있고 이를 실현해 가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3기 진실화해위가 조속히 출범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가족 관련 입법과 개정 등 실질적인 입법부의 노력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12월 10일 1기 진실화해위 종료 10년 만에 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는 오는 26일 활동을 종료한다.
지난 18일 진실화해위는 '2기 진실화해위 종합보고서 발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5년간의 활동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