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부유한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A 씨는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고등학교 절친인 친구가 최근 결혼을 하게 됐다. 교제 3개월 만에 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식장까지 잡았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는 제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는 집도 없고 어리니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하더니 본인이 지금 만나는 남자는 집도 있고 잘 사니까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그 말들이 마음에 계속 걸려서 절친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몇 마디 했지만 결국 친구의 선택이니 더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난 후로 친구에게서 단 한 번의 연락도 없었다. A 씨는 오랜 친구이니 청첩장은 받아야겠다 싶어 먼저 연락했다. 그러자 친구는 "우리가 늘 가던 치킨집에서 청첩장 모임을 하자"고 했다.
A 씨는 "대단한 대접을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청첩장 모임을 항상 가던 치킨집에서 한다니. 제 마음이 꽤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 물어보니 남자분들은 '괜찮다'고 하고 여자분들은 '너무 무심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정도 서운함은 당연한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왜들 대접 못 받아서 안달 난 사람들처럼 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청첩장 모임에 무슨 로망이 있는 건지", "친구가 치킨집에서 청첩장을 주는 거랑 본인이 서운한 거랑 무슨 상관이냐", "청첩장 모임을 치킨집에서 하는 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 분식집이라도 괜찮다.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도 괜찮다" 등의 반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