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후 체포'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2일, 오후 10:53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 모 씨가 20일 충주휴게소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압수수색 도중 도주했다가 붙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따르면 소병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당직법관)는 2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소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당초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씨가 심문 전 서울중앙지법에 불출석 확인서를 제출하며 심사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별도의 심문 없이 서면으로만 심사가 이뤄졌다.

이 씨는 도이치 주가조작 1차 시기인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으나 특검팀은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했다가 20일 오후 4시 9분쯤 충주시 소재 휴게소 부근에서 체포됐다. 이 씨는 친형이 마련한 휴게소 인근 농막에 기거하고 있었다.

특검팀은 체포 직후 그를 사무실로 압송해 조사한 데 이어 전날(21일)에도 조사를 벌였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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