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달아보니…고령자 반년에 1번꼴 오조작 의심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3일, 오전 09:00

경찰청
경찰청은 고령 운전자 141명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상 보급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정상 가속으로 인한 오조작 의심 건수가 71회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비정상 가속은 전·후진 시속 15㎞ 이하의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주행 중 급가속으로 RPM(분당 회전수)이 4500까지 올라간 경우를 말한다.

고령 운전자 1명당 6개월에 한 번꼴로 오조작 의심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통해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앞서 경찰청은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4월부터 페달 오조작 방치 장치 무상보급 사업을 진행해 왔다.

세 기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고령 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2차 보급 사업 대상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마련해 거주지 인근 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가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potgu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