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가 11월 4일 강동구 천호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로맨스스캠 사기 피해를 당할뻔 했던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금전 피해를 예방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은 A씨가 휴대폰을 반복해 확인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검문을 실시했다. 당시 기동순찰대는 천호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강화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검문 결과 A씨는 약 두 달 전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B씨는 외국에 거주해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고, 검문 당시 ‘입국 비용’ 2000만원 송금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상황이라고 A씨는 경찰에 설명했다.
B씨는 20대로 보이는 여성 사진을 프로필에 사용하며 A씨에게 ‘여보’라고 부르는 등 친밀감을 높인 후 입국 비용 명목으로 2000만 원 송금을 요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로맨스스캠’ 수법으로 판단하고 A씨에게 사실을 설명해 금전 피해를 막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맨스스캠 등 사기 범죄로 인한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근해 금전·투자 등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사기 범죄를 의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