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 14일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한라산에서 변 싸고 고성방가 중국인들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이어 A씨는 백록담에서 하산하던 중 진달래밭 대피소 중간 산책로 옆에서 6~7세 정도의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를 봤다고 했다. 그는 “무얼 하나 싶어 봤더니 화단에 대변이 (있었다). 바지를 다 벗기고 대변을 눠주고 있는 거였다”고 했다.
심지어 이 여성은 아이의 엉덩이만 닦고 대변은 그대로 두고 갔다고 한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 두 장에는 한 아이가 나무 계단에서 용변을 보기 위해 바지를 내린 채로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 아이 옆에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엉덩이를 닦아 주려는 듯 한 손에 휴지를 들고 있다.
A씨는 “자랑스러운 아름다운 우리의 한라산에, 어여삐 피어날 우리네 진달래 밭에 대변이라니”라며 “민폐 행동 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엄격하게 알려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해당 민원에 대해 답변으로 “각 탐방로마다 탐방로 안전 수칙 및 규범 관련 안내판 제작(중국어)하여 부착하고, 순찰 인력을 더욱 강화하여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 목격 즉시 계도 및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관광지에서 배변으로 소동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달 초에는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가 적발돼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여자아이가 대변을 본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해에도 제주 도로변에서 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