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안전협의체 확대…네이버·쿠팡 온라인플랫폼도 참여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3일, 오후 12:0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9/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 이행 선언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온라인 유통사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는 2017년 18개 기업의 자발적 협약으로 시작됐고, 지난해엔 기업·정부·시민사회 74개 기관이 참여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로 확대됐다. 그동안 전 성분 공개, 원료 안전성 점검 등 자율관리가 이어졌으나 온라인 중심의 유통 확대와 위해 제품 증가로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

온라인 유통사 12곳이 올해 새롭게 협의체에 합류한다. 11번가, 네이버, 쿠팡,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플랫폼이 포함된다. 정부는 온라인 유통 참여 확대가 안전한 제품 유통망 구축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섬유제품의 살생물제 관리 강화를 위한 별도 협약도 체결된다. 기후부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련 협회, 13개 섬유기업이 참여해 살생물제 사용 저감, 안전성 검증, 과대광고 금지 등을 담은 '섬유제품편 안전관리 지침'에 합의한다. 자동차·가전제품에 이어 세 번째 산업군 협의체다.

살생물처리제품은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공급망 단계가 길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이번 협약이 산업계의 자율 안전관리 기반을 넓히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는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 조지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 주요 유통사·제조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정부·기업 환담, 안전약속 선언, 섬유제품 살생물제 협약식 등이 '함께 만든 안전, 함께 만들 변화'라는 표어 아래 진행된다.

박연재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정부 단독 관리로는 시장 변화와 소비자 요구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민관 협업 체계를 적극 가동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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