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동해안은 산불 위험 커져[내일날씨]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후 05:00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11월 마지막 월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는 약한 비가 내리겠다.

가을비가 내리는 지난달 13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기상청은 오는 24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에 5㎜ 미만, 충청권에는 1㎜ 안팎의 비가 오겠다고 23일 전망했다.

한반도가 중국 발해만 인근에서 밀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평년(최저 영하 4도~6도, 최고 8~15도)보다 높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6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6도 △전주 9도 △광주 8도 △부산 11도 △제주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춘천 15도 △강릉 18도 △대전 18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부산 19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일주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 지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도 큰 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발효된다. 강원동해안 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 산지는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겠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실효습도 현황은 속초 32%, 삼척 34%, 강릉 35%, 현내(고성) 35%, 동해 37%, 양양 37%, 달방댐(동해) 39%, 양양영덕 40%, 신기(삼척) 41%, 조침령 45% 등이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로 통상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

특히 이날 경북동해안 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산지는 시속 70㎞(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화요일(25일) 무렵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영하권 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수요일(26일)부터는 서울 등 전국 아침 기온이 다시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기운이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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