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얼굴 현수막' 찢은 자유대학 관계자 4명 검찰 송치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4일, 오후 05:26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19일 서울 명동에서 집회가 제한되자 종각 인근에서 ‘반중 시위’ 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명동에서 집회가 제한되자 인근 도심에서 행진이 열린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필요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2025.9.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이빙 중국 대사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은 남성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외국 사절을 모욕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 40대 남성 1명 등 4명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3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1명을 추가로 적발해 입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유대학' 관계자인 이들은 지난 7월 22일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이빙 대사 등의 얼굴이 인쇄된 중국 국기 현수막을 찢은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 제108조 2항은 한국에 파견된 외국 사절에 대해 모욕을 가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미 단체 등이 집회에서 미 대사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는 것을 보고 모방한 것"이라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o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