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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게시글에 학생과 교원 등 5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쯤 노원구 소재 A 고등학교에 사제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제보자는 해당 허위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것을 보고 신고한 누리꾼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오전 4부터 약 3시간 동안 경찰 특공대와 교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학생들 등교 전 마무리됐으나 학교 측은 예비 차원에서 폭파 예고 10분 전쯤 학생들과 교직원 등 550여 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허위 게시물을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허위 게시글을 통한 공중협박 범죄에 대해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담팀을 편성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공중협박행위, 주요 인사 위해협박행위, 허위정보 조작 유포 행위를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앞서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허위 협박 글을 올린 인천의 한 고등학생을 비롯해 청와대를 폭탄 테러하겠다고 군부대에 협박 전화를 건 30대 남성은 구속됐다.
공중협박죄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realkw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