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이 24일 비상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과천시)
앞서 지난 11월 3일 환경부가 실시한 과천정수장 관리실태 점검 과정에서 정수장 내 깔따구 유충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 정밀검사를 거쳐 조사 과정 중 시 전역 모니터링에서 일부 수용가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과천시는 유충 발생 직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기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예비비 11억원을 긴급 투입해 취약 요소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배수지를 중심으로 미세여과시설 설치를 우선 완료해 유충 유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으며, 정수장 환경정비, 침전지 볼파동장치 설치, 여과사 교체 등을 추진하여 정수공정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유충 발견 이후 커진 시민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병입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중장기 대책으로 2026년도 본예산에 약 86억원 규모의 여과지 개량 사업을 반영해 노후 여과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수시설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추진된 정수공정 개선, 설비 보수, 배수지 위생관리 강화,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로의 전환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신계용 시장은 “유충 발견 이후 시는 단기·중장기 대책을 병행해 빠른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라며 “긴급 대응뿐 아니라 노후 정수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 안정화를 위해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