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섞인 '흙비' 밤까지 최대 20㎜…내일은 맑고 기온 평년 수준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전 09:16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오는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화요일인 25일, 미세먼지 속 '흙비'가 밤까지 전국 대부분에 이어지겠다. 수요일인 26일에는 날이 맑아지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겠다.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은 미세먼지(PM10)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초미세먼지(PM2.5)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이 오전 ‘매우 나쁨’까지 치솟겠다.

국외 미세먼지와, 지난 23일 발원해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 황사 영향으로 오전 중 농도가 급등했으나, 늦은 오전부터 북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차차 낮아지겠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진다. 비구름은 새벽 3~6시 수도권·강원내륙·충청에서 먼저 시작해 오전 중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서쪽 지역은 오후부터 그치기 시작했다. 다만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은 밤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충청권, 강원내륙·산지, 전북에 5~15㎜,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5㎜ 안팎이다. 강원 산지·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5~20㎜, 제주도는 5~10㎜ 수준이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섞인, 이른바 '흙비' 형태로 떨어지는 곳도 있다.

강풍도 겹친다. 충남·전라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해상은 바람이 초속 10~18m, 파고는 2~4.5m 안팎으로 크게 높아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26일 새벽부터는 동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높은 파도가 밀려들겠다.

25일 밤까지 비가 남아 있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6일에는 전국이 맑아지고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겠다. 아침에는 쌀쌀한 기온과 바람이 겹쳐 체감온도가 낮겠다. 경기 북부·강원내륙·산지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서리와 얼음이 나타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3~6도, 최고 8~15도)보다 약간 높겠다.

26일 아침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3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6도 △울산 5도 △제주 9도다.

낮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5도 △제주 14도로 예보됐다.

26일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회복되겠다. 중부와 일부 남동부 지역은 오전에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남아 있지만 낮 동안 확산이 원활해지며 공기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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