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1천례 달성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전 10: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10년 동안에만 833례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수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확인됐다.

무릎 인공관절의 내구성은 현재 평균 20년 정도로 보고되며, 과거 10~15년 수준이던 수명이 꾸준히 향상돼 왔다. 이러한 변화는 제3세대 인공관절 디자인의 발전, 네비게이션 수술, 로봇 수술, AI 기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수술도구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정확도가 높아진 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르는 인공 관절 마모뿐 아니라 부정정렬, 인공관절 불안정성, 해리, 감염 등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여전히 존재하며,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공관절 수술의 약 5~10%가 재치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재수술이 첫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연세사랑병원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환자 833명 중 58%인 483명이 70대 이상의 고령이었다. 고령 환자의 경우 동반된 기저질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 평가를 위한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재수술 원인 분석을 위한 영상의학적 진단, 감염·통증 관리 등을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협업,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 등 다학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체계를 충분히 갖춘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상당수는 첫 수술 당시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통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재수술센터는 1천례에 달하는 풍부한 재수술 경험을 기반으로 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병원은 앞서 설명한 재수술의 까다로움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통증의학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 ▲증상과 상태에 맞는 수술 및 치료 ▲수술 후 통증 관리 ▲ 재활까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잘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술시간도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세사랑병원 재수술센터의 평균 수술 시간은 1시간 10~20분 가량으로 첫 수술 평균 40~50분의 소요시간에 비해 불과 30분 정도만 더 소요된다.

연세사랑병원 측은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시스템 덕분에 재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전(좌)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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