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실종자 A씨(50대)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청주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했다.
이튿날 오전 3시 30분께 SUV를 타고 청주 외하동 팔결교삼거리 인근 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42일째 실종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정황이 없고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해 강력 범죄 연루 가능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전 연인 B씨(50대)의 당일 행적을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B씨는 사건 당일 오후 6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이 시간 동안 B씨가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행적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A씨 SUV 이동 경로 일대에 헬기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 등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현재까지도 A씨와 그의 차량은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의 주변을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