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인력양성센터 개소…연 2천명 전문인력 배출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전 10:54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연수구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전경.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이번 센터 개소는 인천시가 바이오공정인력 양성의 국제 허브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전망했다. 정부 주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은 유럽 아일랜드,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다.

앞서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형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 인력양성센터’ 사업지로 인천을 선정했고 이에 인천경제청은 2023년부터 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지상 4층에 연면적 6600㎡ 규모이다. 바이오 관련 장비 107종이 설치됐고 건축 사업비는 국비 222억원, 시비 212억원 등 434억원을 투입했다.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춘 센터는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관리는 인천시·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교육 커리큘럼은 연세대가 주도해 석사급 학위과정과 재직자·구직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현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바이오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전주기 맞춤형 인재 배출이 가능해져 바이오 산업 일자리 창출, 바이오클러스터의 초격차 도약,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등 선순환 혁신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등 바이오 인프라들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들과 병원, 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산·학·연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세계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는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연세대, 인천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향한 첫걸음을 함께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센터가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인천을 국제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는 인천이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국제 바이오 혁신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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