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택시승차장 통합배차제 시범운영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전 11:0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부터 6개월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택시 승차장에서 통합배차제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
통합배차제는 기존 지역별로 구분돼 있던 인천공항 택시 승차장을 하나로 통합해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한 승차장에서 승객들이 오는 순서대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은 국토부 훈령에 따른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서울, 인천, 경기 부천, 광명, 김포, 고양 등 6개 지역 택시가 공동으로 운행한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 택시 승차장은 승객들이 서울, 인천, 부천 등 목적지에 따라 각기 다른 승차장을 이용하는 ‘지역 배차제’를 운영했다. 이 방식은 탑승 전 승객들이 해당 지역 택시 승차장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이를 위반할 경우 택시기사들이 부정승차로 제재를 받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으로 구분된 중형택시 운행 범위를 지역 구분 없이 입차 순서대로 배차하는 통합배차제로 변경해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존 목적지별로 동시에 최대 3~4개 팀이 탑승할 수 있던 것과 달리 통합배차제는 10개 팀 이상의 승객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어 승강장의 혼잡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통합배차제 시범운영을 통해 해당 제도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며 여객이 공항으로 오고 가는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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