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세훈 페이스북, 연합뉴스)
앞서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선생님께서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것이 소망’이라 말씀하시며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진정한 연기자의 길을 실천해 오셨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신 후 ‘평생 시청자 여러분께 신세를 졌다’며 그 공을 국민께 돌리시던 모습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내시며 연기의 품격과 배우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생님의 발걸음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제 정치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선생님의 빈자리는 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성실함과 겸손, 뜨거운 열정은 후배들의 마음속에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단단하면서도 따뜻했던 선생님의 연기를 마음에 되새기며,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그는 지난해 10월 출연하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하고 안정을 취하며 몸을 보살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