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경.(고려대 제공) © News1 장성희 기자
최근 중간고사 등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된 고려대가 기말고사에서 대면 시험 원칙을 세웠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 학사팀은 대면 시험이 원칙이라는 내용의 '2025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 실시 안내' 공지글을 게시했다.
다만 고려대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엔 비대면 시험 또는 과제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수강생의 불가피한 해외 체류, 수강생의 대규모 전염병 감염, 대규모 수강인원으로 인한 고사장 운영 문제, 교과목 특성상 원격(비대면) 평가나 과제물 제출 형태가 필요한 경우 등이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
고려대 측은 교원들에게 "시험 운영 및 평가 방식이 이미 강의계획안을 통해 공지가 됐더라도, 수강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협의와 안내를 통해 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험 운영 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감독을 철저히 실시해 주시기 바라며, 부정행위가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성적 미부여 또는 징계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대면 시험을 통해 시험 관리를 해달라는 요구"라며 "학교 측이 시험이 공정하게 관리될 수 있게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에선 지난달 1400여명이 수강하는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고령사회)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문제 화면을 공유하며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오전엔 온라인으로 진행된 고려대 공과대학 전공교과목인 공학수학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여럿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학생들은 답안을 제출한 뒤 결과를 확인해 재응시할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해 틀린 답안을 고쳐 다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퀴즈 응시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