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에티오피아 공항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후 04:2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정부 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공모’에서 선정돼 2년간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 디지털 전환(DX)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스마트서비스 시범 구축을 제공하는 첫 사례이다. 공사는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스마트공항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볼레국제공항 서비스역량 개선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2기 후속 사업이다.

에티오피아항공그룹이 운영하는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은 전 세계 14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아프리카의 주요 허브공항 중 하나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6㎞ 떨어져 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과 정부 자문 △생체인식 스마트게이트 등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 △정부·공항당국 역량 강화 교육 △현지 관계자 인천공항 벤치마킹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입증된 생체인식 스마트게이트, 공항 터미널 운영 최적화 시뮬레이터 기술 등을 국내 기업과 함께 수출함으로써 향후 공항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모범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이달부터 현지 디지털 환경 분석과 진단, 전문가 파견,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 개최 등을 진행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공사의 축적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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