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23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씨는 139기 후보생 83명(남 62명·여 21명)을 지휘하는 ‘대대장 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임관식에서는 기수 대표로서 전 후보생을 이끄는 제병 지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자였으나,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입대 이후 이씨는 정식 학사사관후보생으로서 총 11주 과정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2~7주차 ‘군인화’ 과정에서는 행군훈련과 전투수영, 해병대 전지훈련, 야전교육 등 기초 전투 능력을 익혔고, 8~9주차 ‘장교화’ 과정에서는 초급장교로서 필요한 명예심과 리더십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 10~11주차 ‘해군화’ 과정에서는 함정·부대 견학, 선배 장교 간담회 등을 통해 해군 조직 이해도를 높였다. 현재는 임관식 리허설 등 마지막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8일 임관식을 통해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한다. 그의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그는 통역 장교 직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어학 능력을 활용한 보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장남의 임관을 직접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입영식 당시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