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마약수사 외압 합수단, 고광효 전 관세청장 참고인 조사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후 06:43

고광효 관세청장(가운데)이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열린 '2025 전국 관세조사 관계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0/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서울동부지검(검사장 임은정) 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합수팀)이 지난 21일 고광효 전 관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팀은 지난 21일 고 전 관세청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이번 조사는 백해룡 경정이 이끄는 이른바 '백해룡 팀'이 아닌 기존 합수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 전 청장이 세관 직원 관련 의혹이 관세청 국정감사 전에 불거지지 않도록 경찰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통령실 등을 상대로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고 전 청장은 외압 의혹 주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 인멸 논란을 산 바 있다. 그는 2023년 10월 15일과 지난해 7월 17일·21일 등 세 차례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10월 15일 휴대전화 교체 시점이 인천 세관 직원들의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후라는 점에 주목하며 통신 기록 삭제를 위한 증거 인멸 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파견 복귀로 5명에서 3명으로 인원이 줄었던 백해룡 경정 팀은 이날 선발 공고를 마무리하고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파견됐던 수사관 2명이 1차 파견 기간 종료와 함께 경찰청 원 소속으로 복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백해룡 팀은 당초 21일까지였던 추가 파견 희망자 접수 기한을 25일로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kit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