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5분 부산 남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앞 삼거리서 유턴하던 SUV 차량이 모녀를 치어 7살 딸이 숨졌다. (사진=JTBC 캡처)
사고 현장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 구간으로, A씨의 차량은 안전 펜스를 뚫고 달려와 모녀를 들이받았는데 SUV는 맞은편 아파트 벽면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초등생 딸(7세)이 숨지고 30대 어머니가 골절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은 어머니 B씨와 함께 학원을 가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목격자들은 JTBC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다치신 분(엄마)은 자기도 부상을 입었는데 ‘살려주세요’ 소리 질렀다. 딸이 먼저니까”라며 다친 B씨가 딸을 먼저 챙겼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우리 일행이 (A씨에) 문을 열어주고 물어봤다. ‘왜 그래요?’ 그러니 ‘유턴하려고 했는데 ’급발진했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남부경찰서 측은 “차량이 유턴할 당시 속도가 빨라진 건 확인했다”며 “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