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특혜 의혹' 김선교 국힘 의원 오늘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05:45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2024.10.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6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친오빠 김진우 씨의 회사가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당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07년부터 3선 양평군수를 지낸 김 의원은 2022년 3월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을 언급하며 "내가 허가를 잘 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의원 주거지와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지난 10월 양평 의혹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A 씨를 만난 사실에 비춰, 증거인멸 관련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직권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 요구로 폐쇄회로(CC)TV영상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 보좌관과 저를 증거인멸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범죄자로 선동하고 있다"며 "A 씨를 조사한 수사관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발표해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에는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를 특가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배우자 노 모 씨를 증거인멸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 소환은 지난달 19일 법원이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처음이다. 법원은 당시 "주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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