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 모습. 2023.3.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공원에서 순찰 업무를 수행하던 한강보안관들이 투신 시도 시민들을 연이어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한강보안관들은 지난 16일 오후 10시 20분쯤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상류 산책로 순찰 도중 벤치 위에 방치된 노트북·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발견했다. 보안관들은 극단 선택 가능성을 판단하고 주변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7분 후 갯벌 구간에서 물속에 있던 여성을 발견한 보안관 2명(한상선·조명국)은 즉시 구조 절차를 시작했다. 한 보안관이 물에 직접 들어가 여성을 끌어냈고 조 보안관은 경찰과 119에 신고해 구조를 지원했다. 여성은 오후 10시 5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5분쯤에도 보안관 2명(소나무·최재면)이 신발을 벗어둔 채 한강에 입수하려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해 구조했다. 보안관들은 청소년과 대화를 시도해 입수를 중단시키고 경찰에 인계했다. 해당 청소년은 이전에도 극단적 시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보안관은 145명 규모로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에 배치돼 24시간 순찰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한강본부는 순찰 활동을 통해 한강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 업무를 수행 중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안전을 위해 시민 곁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인 한강보안관 여러분의 기지와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 한층 더 두터워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