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묻자 손질부터, 안 산다니까 죽일 듯 째려봐…이게 전통시장 민낯"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10:31


(유튜브 '혼자햐' 갈무리)

전통시장에서 가격만 물어봤을 뿐인데 대뜸 물건을 담고 손질하는 등 '강매'를 당했다는 경험담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구독자 약 3만 3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혼자햐'는 최근 '요즘 전통 시장 가기 싫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새벽 시장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영상에서 그는 "상인에게 '딱새우 깐 거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대꾸도 안 하고 그냥 막 담으셨다"라며 "좀 비싼 것 같아서 '한 바퀴 둘러보고 오겠다'고 하니까 죽일 듯이 째려보면서 '왜 담게 했냐'고 소리 지르고 화냈다. 시장 전체에 다 들릴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결국 다른 데 와서 딱새우 샀다"라며 "(다른 가게에서) 전어 가격만 물어보고, 사겠다고도 말 안 했는데 (상인이) 물에서 건지자마자 손으로 목을 따고 손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 꺾는 걸 보자마자 정말 한숨만 나왔는데, 아까 그 할머니처럼 소리 지를까 봐 그냥 샀다"고 토로했다.

유튜버는 "벚굴까지 사고 시장에서 나오는데 싸고 신선한 걸 떠나서 현타 왔다"며 씁쓸해했다.

누리꾼들은 "젊은 사람들이 전통 시장을 안 오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내쫓고 있다", ", "물어보고 안 사면 욕해서 시장 가기 싫다", "무조건 반말에 불친절해서 저도 싸울 뻔했다",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저랬다. 물어보기만 하고 가면 바로 쌈닭으로 변하는 시장 사람들. 그다음부터는 꼴 보기 싫어서 그냥 마트에서 산다", "예전 신혼집 근처에 시장 있었는데 사람 좋게 웃으면서 딸기 팔더니 아래쪽은 다 물러 터졌더라. 그냥 젊은 사람이면 속일 생각인 것 같아서 다시는 안 간다", "자기들 손으로 자기 밥줄 끊고 있다", "전통시장도 가격표시제 시행해야 한다", "저는 가격 물어봤는데 대답 안 하고 손질 들어가면 그냥 간다" 등 공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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