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을 하는 4명의 석학. (한국공공외교학회 제공)
한국공공외교학회(회장 김신동·홍콩뱁티스트대 교수)는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소장 김청강·한양대 교수)와 공동으로 다음달 6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학술대회 주제는 '국가 이미지와 영화, 영상미디어'(Cinema and Visual Media on the Images of Nations)다. 영화와 시각매체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확산하는 과정을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논의한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12개국 연구자가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영화와 시각매체를 통한 국가 이미지의 형성은 물론 디지털 매체를 통한 공공외교, 소프트 파워와 문화·미디어 외교, 냉전·탈냉전 시기 영화, TV, OTT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기조 강연은 아시아의 소프트파워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4명의 석학이 나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영화와 시각 미디어를 통해 어떤 국가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는지 혹은 못 하고 있는지를 전문적인 시각으로 밝혀줄 예정이다.
홍콩뱁티스트대의 다야 투쑤 교수는 국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회(IAMCR) 회장으로 국제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 대가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교수를 거쳐 지금은 홍콩에서 발리우드의 소프트파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한국 영화사를 정연하게 꿰뚫는 학자다.
일본 리쓰메이칸대학의 오야마 신지 교수는 일본의 쿨재팬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신랄한 비판으로 유명하다. 중국계 프랑스인인알렉산더 황 교수는 파리대학에서 공공외교를 가르치는 소장학자다. 공공외교 저널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대외 공공외교에 대한 분석이 날카롭다.
학회 관계자는 "학술대회에서는 기존의 K-컬처를 위시한 '국가 브랜드'나 '소프트 파워' 중심 담론을 넘어 영화·TV·OTT 플랫폼 등 시각매체의 구체적 생산·유통·수용 구조에 대한 분석들이 발표된다"며 "아시아 문화정치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문의는 한국공공외교학회(kapd0702@kapdnet.org)나 현대영화연구소(contemporarycinemastudies@gmail.com)로 하면 된다.
jin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