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사고사망 증가 엄중 인식…영세사업장 안전관리 지원 강화"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전 11:28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재명 정부의 ‘산재와의 전쟁’에도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데 대해 김영훈(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기타업종과 초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긴급 중대재해 감축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김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긴급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3분기 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다”고 했다. 특히 기타업종과 초소규모 건설현장 중심으로 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기타업종과 작은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예방 노력에 우리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해온 것을 재정비해 중대재해를 감축하는 길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1~3분기 산재사고 사망자는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명(3.2%) 늘었다.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올해 3분기 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시근로자 50인(건설업은 건설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0.4%(26명) 늘었는데, 5인 미만 사업장에서 24.5%(27명) 급증했다.

김 장관은 한파에 대비해 ‘한파 안전 특별대책반’ 구성도 지시했다. 김 장관은 “건설노동자, 환경미화 노동자, 특수고용직 및 배달 노동자 등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특히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이주노동자 숙소의 난방시설 구비 등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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