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으나 김 여사가 모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했다.
김 여사 측은 자신의 형사 재판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피의자 조사 일정,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조사에 모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검찰이 지난해 5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을 당시 김 여사의 청탁을 받고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에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사 지휘라인을 전부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내란특검팀은 지난 24일 김건희 특검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박 전 장관이 김 여사로부터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 경과를 묻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인사 직후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메신저에는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정숙(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한 박 전 장관이 보고받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ark83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