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부지역에 해당하는 만세구의 면적은 466.54㎢로 화성시 전체 면적 700.64㎢의 66.6%에 달하지만, 주민등록 인구는 23만6000여 명(지난 9월 기준)으로 총인구 수 대비 24.1%에 그친다.
반면 동탄1·2신도시가 있는 동탄구의 행정구역 면적은 56.32㎢로 화성시 전체의 8.0%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41만5000여 명으로 42.3%가 거주하며 각종 생활인프라가 집중돼 심각한 동서 불균형 문제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최근 화성 서부지역 숙원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한 잠재력이 재평가되고 있다.
먼저 화성시 마도·서신면 화옹지구 간척지 일대에 들어선 국내 최대 축산 복합 관광단지 ‘에코팜랜드’가 지난 25일 그 모습을 공개했다. 2008년 첫 추진 이후 17년 만이다.
대지면적 118만9275㎡·건축연면적 4만6670㎡ 규모로 조성된 에코팜랜드는 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갖춘 복합 축산단지다. 주요 시설은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연구·개발(R&D) 단지 △말 문화 체험과 조련을 통해 도민의 정서적 치유와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유·힐링 승마 단지 △입양센터와 동물복지 교육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이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화성국제테마파크(화성 스타베이시티)도 기존 사업비 4조6000억원에서 5조원을 늘린 9조5000억원 규모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내 285만5000㎡에 조성되는 화성 스타베이시티는 테마파크 외에도 워터파크와 쇼핑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 관광단지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지역기업 우선참여 등을 약속했다.
조승현 화성시 대변인은 “화성 스타베이시티를 디즈니랜드보다 더 크고 더 훌륭한 테마파크로 만들 예정”이라며 “서해선에 이어 신안산선 연장 및 KTX까지 교통망을 구축하면 진정한 의미의 서해안 시대와 동서균형발전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경기도가 승인한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40년 화성시의 목표 계획인구는 통계청 인구추계치와 공공주택지구, 역세권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유입될 인구를 고려해 154만명(현재 약 104만명)으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