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내년 1천원 문화티켓 시행, 문화도시 만들 것”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후 07:2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내년부터 5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 대상과 규모도 확대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내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문화가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창조적 정책이 시민의 행복감을 높인다”며 “인천시는 천원주택 등과 같은 천원정책 시리즈 일환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한 천원 문화티켓을 내년부터 5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스포츠·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인천시민이 1000원에 즐길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시행한 시범사업은 시민 5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는 내년부터 5월 가정의날, 10월 인천시민의날을 연계해 1개월씩 2차례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시행하고 시민이 부담 없이 문화행사를 즐기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시는 문화누리카드와 청년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을 확대한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존 저소득층에게 1인당 연간 14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내년부터 15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저소득층 가정의 만 13~18세 청소년과 60~64세 장년층은 16만원을 지원한다. 이 카드는 전국 관광지 입장, 공연 관람, 도서 구입 등에 쓸 수 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은 올해 만 19세 청년에게 1년간 15만원을 지급했는데 내년부터는 만 19~20세 청년 지원으로 확대한다.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26일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또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동인천역 일원을 복합개발하고 내항 1·8부두를 재개발한다”며 “앞으로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개항장의 역사·문화가 있는 중구, 동구 일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부두에 문화를 입혀야 한다. 제물포지역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올 연말 미추홀구에서 인천뮤지엄파크를 착공하고 내년 검단신도시에서 백년이음도서관 건립을 시작한다”며 “다양한 문화시설을 짓고 정책을 강화해 인천의 문화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은 창조형 도시”라며 “시민이 함께하면 문화가 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의 발표에 이어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과 김영신 국제협력국장,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 허회숙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내년 주요사업을 보고했다. 보고회에는 인천지역 예술가, 문화기획자, 관광사업자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시민은 유정복 시장에게 “문화예술인의 작업장인 스튜디오 대관 부담이 큰데 내년 천원 스튜디오 정책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고 유 시장은 “실현 가능한 사업인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