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금융투자업계에 탈탄소 전환을 위한 녹색금융 뒷받침을 당부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유진빌딩에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녹색금융 정책토론회(타운홀 미팅)을 열고 행사에 참석한 정책금융기관과 연·기금,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탈탄소 전환에 필요한 금융 부문의 역할을 논의했다.

정부의 탈탄소 계획 이행에 필요한 녹색금융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는 이달 초 2035년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줄인다는 2035 NDC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선 유럽 등의 사례처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확충, 그리고 전기차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해 정부 지원 외에 녹색금융 투자가 필수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35 NDC의 주요 내용과 이를 이행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수립 예정인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추진전략의 방향성을 공유한 후 금투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껏 우리의 세계사적 경제성장에는 금융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의 탈탄소 녹색문명 대전환도 대한민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이 강력히 뒷받침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계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우리 경제 전반의 탈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민·관 ‘원팀’의 맞춤형 투자 본보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