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양평군청 소속 개발부담금 담당 부서 공무원 A(57)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건희 일가가 공흥지구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지난 2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받고 8일 뒤 숨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이 강압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달 11일 A씨가 조사를 받은 뒤 작성했다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모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치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을 해도 계속 다그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던 수사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특검팀은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A씨를 조사하며 충분한 휴식 및 식사시간을 보장했고, 회유 및 강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건물 외부 CCTV에 잡힌 고인의 귀가 장면 등을 토대로 강압적인 조사가 없었다는 간접적 정황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