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양평 공무원 사망’ 오늘 감찰 결과 발표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05:30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7일) 특검 조사 며칠 뒤 숨진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 감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정례브리핑에서 “양평 사건 관련 감찰 결과는 27일 오후 브리핑 시간에 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양평군청 소속 개발부담금 담당 부서 공무원 A(57)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건희 일가가 공흥지구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지난 2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받고 8일 뒤 숨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이 강압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달 11일 A씨가 조사를 받은 뒤 작성했다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모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치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을 해도 계속 다그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던 수사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특검팀은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A씨를 조사하며 충분한 휴식 및 식사시간을 보장했고, 회유 및 강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건물 외부 CCTV에 잡힌 고인의 귀가 장면 등을 토대로 강압적인 조사가 없었다는 간접적 정황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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