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눈·비 소식…칼바람 동반한 '황사비' 주의[오늘날씨]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6:00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5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오는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목요일인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중국에서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까지 불어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및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 등 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에서 5~20㎜ 그 밖의 전국은 5~10㎜ 안팎이다.

눈으로 내릴 경우 강원 산지에는 3~8㎝ 전북 동부 높은 산지에는 1~5㎝ 경북 동부 산지와 제주도 산지에는 1㎝ 안팎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특히 고도에 따라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같은 시·군 내에서도 적설량 차이가 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날(26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이날 새벽부터 저녁 사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리는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위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영하권 날씨에 안개나 비가 도로 지면에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7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전주 5도 △광주 5도 △부산 8도 △제주 10도다.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9도 △강릉 13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부산 16도 △제주 16도다.

이날 오전부터 중부 서해안과 일부 충남권 내륙 전라 해안 제주도 오후부터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도 거세게 일겠다.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4m(동해 먼바다 최대 5m) 이상으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대구·울산·경북 호남권·제주권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오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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