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19일 서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7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와 그의 배우자 노 모 씨를 불러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씨와 노 씨를 이날 오전 8시 30분 소환해 각각 피의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 가족회사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 여사 일가의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개발부담금을 면제받고 사업 시한을 소급 연장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런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특검팀은 전날 김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김 씨는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의 영장 청구로 한 차례 구속 기로에 놓였던 김 씨는 법원에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와 함께 건넨 카드를 자신이 찢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 카드, 경찰 간부 이력이 적힌 명단을 장모 자택에 숨기고, 이후 특검팀이 지난 7월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물품들을 발견한 뒤 새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다시 올 동안 카드와 명단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건넨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달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을 자신의 장모 집에 숨겨놓은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김 씨의 배우자인 노 씨에게도 관련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노 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