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비정규직-교육부 추가 협상…12월 총파업 기로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6:00

21일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식인 빵을 먹고 있다. © News1 박지현 기자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부가 27일 임금 등 재교섭에 들어간다. 다음 달 4~5일로 예고된 릴레이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지난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서,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릴레이 파업을 벌였다.

20~21일 양일간 파업으로 급식과 돌봄공백이 일부 학교에서 발생했다. 20일에는 6921명이 파업에 참여해 1089개교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않았다. 21일에는 4487명이 파업에 참여해 822개교의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틀간 초등돌봄교실 117개교를 포함해 총 694개교의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부와 연대회의는 8월 28일 1차 본교섭부터 11월 13일 4차 본교섭까지 총 10회 교섭·회의를 진행했으나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연대회의는 파업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릴레이 파업 방식을 택했다며 이번 추가 교섭에서도 기존 요구안을 유지하되, 교육부 제시안을 검토할 여지는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측이 명절휴가비 인상 5만원 수준 등의 접근 방법을 고수한다면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이번 교섭과 관련해 "17개 시도교육청과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다음 달 4일 경기·대전·충남, 5일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지역에서 예정된 총파업의 실제 진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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