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家 양평 의혹' 김선교 특검 조사 11시간 만에 마무리(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7:59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가 1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26일)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 9시쯤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특검 출석에 앞서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절차가 있다"며 "강압적인 수사를 하지 말아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모친 최 씨와 오빠 김 씨의 회사가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당시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07년부터 3선 양평군수를 지낸 김 의원은 2022년 3월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을 언급하며 "내가 허가를 잘 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의원 주거지와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지난 10월 이 의혹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A 씨를 만난 사실에 비춰, 증거인멸 관련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직권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 요구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 보좌관과 저를 증거인멸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범죄자로 선동하고 있다"며 "A 씨를 조사한 수사관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발표해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를 특가법상 국고 손실,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배우자 노 모 씨를 증거인멸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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