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한 조각 1000원, 떡볶이 한 개 700원꼴"…광장시장 언제까지?[영상]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10:20

한 유튜버가 광장시장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유튜브 영상

광장시장에서 음식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인증이 이어지며 바가지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임에도 최소 주문 금액을 15000원이나 요구받았다는 경험담도 퍼졌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최근 업로드된 한 유튜버의 방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남성 두 명이 광장시장의 한 분식 노점을 찾았고 4000원짜리 떡볶이와 5000원짜리 빈대떡을 주문하자 상인이 "우리는 기본 1인 5000원"이라며 추가 주문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결국 7000원짜리 순대까지 함께 주문해야 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양이었다. 접시에 담긴 떡볶이는 정확히 6개였고 순대는 멀쩡한 건 7조각뿐이었다. 이들은 "가격 생각하면 너무 적다"고 말했고 계산 단계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계좌이체로 돈을 보냈다.

현장을 찾았다는 또 다른 시민은 김밥을 3000원 주문하면 5개가 나오고 포장은 6개라고 설명하는 상인 음성을 공유했다. 떡볶이도 6개를 기준으로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다 올라서 올라 어쩔 수 없다", "가격을 올리기보다 개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말했지만 인상된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음식량과 가격이다.

한 유튜버가 광장시장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유튜브 영상

이에 누리꾼들은 "순대는 고작 9조각이다. 꽁다리 같은 거 빼면 7조각인데 그럼 저게 한조각에 1000원이라는 거냐?", "떡볶이는 한조각에 700원이네 충격이다", "아니 어떻게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지냐 저긴", "또 거기구나" 등 비난을 이어갔다.

광장시장을 둘러싼 논란은 멈추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1만 원을 요구했다는 유튜버 영상이 퍼지며 점포와 노점 간 갈등이 이어졌다.

광장시장의 반복된 바가지 논란에 결국 노점상인회와 점포상인회 간 3억 원 소송전으로 번졌다. 일반 점포 상인들은 일부 노점의 가격 논란 때문에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노점 측은 이미 문제 노점에 대한 영업정지 10일 조치를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유명 유튜버의 순대 가격 논란까지 또 한 번 겹치며 갈등은 더 커진 상태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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