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전국연합 신월곡 1구역 재개발 이주대책위와 미아리 집창촌 철거민들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이주대책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미아리 텍사스 성매매 여성들이 강제철거 과정에서 성북구청과 종암경찰서가 인권침해를 방관했다며 27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미아리텍사스 이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6명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인권위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주거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명도 소송 중인데도 강제 퇴거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벌어졌단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진정서에 "불법적 명도에 관할 경찰서 직원들과 구청 직원들은 방관만 하고 있었으며 도리어 용역들이 편하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간접적 지원을 서슴지 않았다"며 "사람이 기거하고 있는데도 면전 앞에 CCTV 설치를 하지 않나, 골목길 가로등을 모두 파손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깜깜한 동굴을 만들어놨다"고 적었다.
대책위는 철거 과정에서 여성이 옷도 입지 못하고 쫓겨나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음에도 성북구청과 종암경찰서가 대응하지 않았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대책위는 당초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사업조합, 서울시를 피진정인에 포함하려 했지만, 인권위 접수 과정에서 성북구청과 종암경찰서 두 기관에 한정해 접수를 진행했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