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7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금요일인 28일,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간다. 최저기온은 -5도까지 내려가며 목요일인 27일 내린 비·눈이 얼어 아침 출근길 곳곳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 하늘은 대체로 맑겠고 공기도 비교적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전망됐다. 평년(최저 -4~6도, 최고 7~14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온이 하루 새 5~7도 내려가는 만큼 더 춥게 느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4도 △강릉 2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제주 7도다.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는 -5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을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춘천 9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2도 △제주 12도까지 오르겠다. 햇살이 드러나지만 체감온도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보다 낮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다. 강수는 없지만 새벽에 충남·전라·제주 산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나 0.1㎝ 미만의 눈 날림이 있을 수 있다.
도로 상황은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전날(27일) 내린 비·눈이 얼어 28일 아침까지 빙판길·도로 살얼음이 넓게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내린 강수량이 적어도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미끄러운 구간이 많을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람도 문제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도 약간 강한 바람이 이어지며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겠다.
대기질은 무난한 수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날 유입된 잔류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이 남아 있지만, 대기 확산이 이뤄지면서 일평균 농도는 대부분 ‘보통’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