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여성 채용 150% 늘린 LS전선…굿어스스마트솔루션, CEO가 매주 안전점검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6:52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통해 세계 1위 조선소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한국 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되겠습니다.”

류홍렬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2025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2025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와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한 수상자 및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여성 직원 늘리고 ‘모성보호’ 확대

HD현대중공업은 1만 5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HD현대미포와 합병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채용 인력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용안정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올해에만 210억원 상당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또 협력사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에스크로 계좌 제도를 도입했고,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을 통해 협력사 직원이 2년간 200만원을 납입하면 8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에도 의료비, 자녀 학자금 등을 제공하며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론 정착 및 생활, 교육·역량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상(취업교육 부문)의 영예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가 차지했다. 메카트로닉스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수원하이텍고는 산학협력 전담조직 운영, 산업현장 맞춤교육, 기업 연계 인턴십 등을 통해 지난 3년간(2023~2025년) 연평균 89.3%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 이후 적응을 돕는 사후관리 체계는 청년취업 교육의 혁신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피알(278470)은 고용노동부 장관상(근로환경개선 부문)을 수상했다. 에이피알은 전체 직원의 87%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업계 평균을 웃도는 고용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여성이 67%, 만 34세 이하 청년이 80%를 차지한다. 에이피알은 정규직 입사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웰컴기프트’ 제공, 입사 1주년 축하 행사, 직무 관련 도서 구매 지원, 계절별 조직문화 이벤트 등을 통해 근로자 만족도를 높인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LS전선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LS전선은 여성 고용의 질적·양적 확대를 추진하며 정규직 여성 근로자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150% 늘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청년층의 예측 가능한 경력 설계를 위해 고용 연계형 인턴십을 운영 중인데, 정규직 채용 전환율이 92.5%에 달한다.

산업통상부 장관상(일자리창출지원 부문)을 수상한 우아한형제들은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재보험, 안전교육, 표준계약을 도입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제도 밖 노동자’ 지원 강화에 나선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정규직 고용 비중이 89.3%고, 이중 여성 임직원 비율 역시 49%에 달한다. 또 외식업 소상공인 자녀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며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 역시 더해졌다.

◇안전 개선 의견 제안한 직원에 포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신규 여성 입사자 비율을 2021년 39%에서 올해 60%로 올리고, 여성 임직원이라면 100% 입소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운영, 워킹맘을 위한 ‘플렉스 타임’ 도입 등 모성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성보호 전담 직원을 배치해 여성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정규직 고용 비율 99%, 연차별 근속 포상을 통한 고용안정 도모, 유연근무제를 통한 직원 만족도 상승 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일하는문화혁신 부문)을 받았다. 차봇모빌리티는 EAP(직원 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직원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도 지원하며 근로 문화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하는 굿어스스마트솔루션은 대표이사가 주 1회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직원이 참여하는 소통라운드를 운영하는 점을 인정받아 산재예방 부문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 안전 개선 의견을 제안한 직원을 포상하는 ‘안전 제안 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안전이 문화로 자리 잡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사화합 부문의 경사노위 위원장상을 수상한 삼양식품(003230)은 정기 소통협의회, 갈등 예방 훈련,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 기반의 노사파트너십 모델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에만 1866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에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한 공로로 인사혁신처장상(공공 부문)을 수상했다. 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취업전문 상담사를 두고 상시 채용 컨설팅에 나서는 등 청년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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